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5일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개각론과 관련해 “적어도 내년 2월 이전에 정리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내년은 이명박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여권의 역량을 최대한 집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를 떠받칠 수 있는 인력이 풀 가동돼야 한다”며 “대통령도 그런 구조로 재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인 내년 2월25일 이전에 총리를 포함한 전면적인 개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또 국무총리의 경우 “여야를 아우를 수 있고 덕망이 있는 분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인물 등용의 기준을 추진력ㆍ소신ㆍ도덕성에 둔다면 전 정권이나 야당에 있는 인사까지 등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집권 1년이 지난 시점이라면 장관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권한을 충분히 주되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책임장관제’를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팀 교체에 대해 “대통령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제 새 판을 짜야 하는지 그 시점도 대통령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인터뷰 7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