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휴대폰 신화 이어진다

2분기 사상 최고실적… "3분기도 두자릿수 성장 지속될듯"


LG전자, 휴대폰 신화 이어진다 2분기 사상 최고실적… "3분기도 두자릿수 성장 지속될듯"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지난해 2분기 이후 매 분기 마다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ㆍ4분기에 휴대폰 분야의 판매량(2,770만대), 매출액(3조 7,540억원), 영업이익(5,400억원), 영업이익률(14.4%) 등에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 휴대폰은 오는 31일 '글로벌 톱3' 진입도 목전에 두게 됐다. 올해 1분기까지 LG전자는 노키아, 삼성전자, 모토로라에 이어 4위에 랭크됐으나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이 각각 2,180만대(전망치)와 2,4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LG 휴대폰이 글로벌 3위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약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휴대폰 수요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사업전망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LG전자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큰 우려는 하지 않고 있다. 경기침체로 판매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블랙라벨시리즈3탄 시크릿폰, 전면 터치스크폰 데어 등의 전략폰을 앞세워 두 자릿수의 수익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LG 휴대폰 실적의 고공행진에 공감하고 있다. 조성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저가폰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프리미엄 제품으로 마진 방어를 해 11~13%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LG 휴대폰이 고가 제품과 보급형 라인업이 고루 갖춰지면서 특정 시장의 침체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ㆍ4분기에 단 한 지역도 전분기에 비해 판매량이 떨어지는 곳이 없을 정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경쟁업체들이 타격을 받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도 각각 100만대, 30만대씩 판매량이 증가했다. 인도, 중남미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도 꾸준히 물량이 늘어났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의 계획대로 밀어 붙여 하반기에도 견고한 수익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세대(3G) 아이폰 등의 출시로 인해 LG전자의 전략 라인업인 고가 터치폰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LG 휴대폰의 성장을 가로막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는 자칫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마창민 LG전자 전략기획팀장(상무)은 "탄력적인 가격전략과 사업자와의 협력으로 아이폰과의 경쟁에 대응하는 한편 멀티미디어 기능이 특화된 신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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