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로인 펀드분석] 일반성장형 한주간 2.49% 손실

지난 주 후반 미국 주식시장에서 시작된 연쇄 하락 파동이 일본이 거쳐 국내 주식시장을 강타하면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다시 크게 하락했다. 금리상승세로 고전하고 있는 채권형 펀드는 지난 주에도 연 2%대의 수익을 내는데 그치며 3주째 부진했다. 펀드 수탁액도 감소세를 지속해 지난 22일에는 순수주식형 수탁액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주식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고난이 계속됐다. 지난 2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성장형 펀드는 2.49%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중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펀드도 각각 -1.34%, -0.61%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인덱스 펀드는 -2.88%의 수익률로 일반 성장형보다 큰 손실률을 나타냈다. 코스닥 펀드는 -4.31%의 수익률을 기록, 전 펀드 유형을 통틀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인 201개의 성장형 공모펀드(1개월 이상)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펀드들이 마이너스 2%를 밑도는 수익을 나타낸 가운데 몇몇 펀드는 손실을 최소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투신의 V21네오베스트주식J3호(-0.37%)와 대신투신의 BULL성장주식E1-1호(-1.02%)는 각각 과감한 선물매도 포지션 덕분에 손실을 최소화했다. 시가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5%(연2.3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최근 2주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을 까먹었고, 지난 주엔 소폭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채권형 펀드는 지난달 장기채를 중심으로 한 금리 하락세를 즐기며 고수익을 구가했지만, 이 달 들어 금리 상승세로 곤역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외평채 등 발행 대기 채권 물량의 부담, 전세계적 금리상승 가능성 등으로 채권형 펀드의 앞날도 순탄치 못하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인 140개의 시가채권형 펀드(1개월 이상 운용, 공모펀드)들은 대부분 연1~2%대의 수익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금리상승세와 장단기 채권간 스프레드가 확대 등으로 시가 장기형 펀드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장태민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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