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아시아나 7일 창립 60돌

"속도 경영으로 새 60년 개척"<br>박삼구 회장 "기업 경쟁력은 볼륨아닌 스피드가 좌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열린 '아름다운 기업 선포식'에서 새로 제작한 사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창사 60주년을 맞아‘속도경영’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박 회장은 오는 7일의 창사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내통신망을 통해 “21세기의 정글법칙은 속도”라며 “생태학적 진화를 거듭하는 법적 인간(法人)인 기업의 생존방식도 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금의 경영환경에 대해 “볼륨이 아니라 스피드가 기업경쟁력의 원천인 시대”라고 전제한 뒤 “(금호아시아나는) 기존사업 역량의 강화를 통한 ‘안정’과 신규사업 모색을 통한 ‘도약’을 동시에 추구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수익과 성장의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핵심역량 강화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석유화학과 금융 인프라사업을 기반으로 건설업을 주력업종으로 키우고 항공과 타이어 부문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며 물류와 레저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60년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회에 공헌하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회장은 “교육, 문화예술 사업에 대한 지원의 범위와 규모를 보다 확장하고 각 계열사별로 공익 사업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펼치겠다”며 “고객과 종업원, 환경과 사회를 두루 살피고, 협력회사와 같이 상생사며성장하는 기업의 모습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그룹 지배구조의 합리적 개편과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한 수직계열화 전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을 양대 지주회사로 삼는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화했으며 체제를 확립했다. 또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핵심 사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 46년 고 박인천 창업회장이 자본금 17만원에 미제 중고택시 2대로 시작한 금호아시아나그룹(당시 광주택시)이 60년만에 2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환갑을 맞은 성숙한 기업으로서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않고 건실한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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