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2ㆍ4분기 이후 회복세를 타기 시작해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8회 최고경영자 신춘 포럼’에서 “국내 경기는 올 1ㆍ4분기 중 달러화 약세와 유가강세 지속에 따른 기업 채산성 악화와 내수부진 등으로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2ㆍ4분기부터는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세계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 지점장은 또 “원유가는 2ㆍ4분기 이후 37달러 수준으로 안정되고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각종 재정정책들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종합주가지수가 2ㆍ4분기 이후 지금보다 15~20% 상승해 1,000~1,050선까지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상장기업 중에서도 수익성이 좋은 기업과 좋지 않은 기업들간 명암이 엇갈려 경기 및 주가 회복세는 업종별ㆍ기업별로 차별화될 것”이라며 “주가 회복세는 정보통신업종과 자동차, 고가 소비재 상품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