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기관 '쌍끌이' 단숨에 1,885

코스피지수 41P 급등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88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1,880선이 회복된 것은 연초 첫거래일 이후 약 4개월 반만이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96포인트(2.28%) 오른 1,885.71포인트로 마감했다. 유가안정세와 예상치보다 낮았던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안도 랠리를 나타내자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증시급등의 주역은 현물과 선물 모두 공격적으로 매수한 외국인투자가였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들어 세 번째로 많은 3,275억어치의 순매수를 보였다. 삼성전자만도 약 1,500억원어치나 사들였으며 LG전자ㆍ포스코ㆍ현대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매집했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9,303계약(1조1,286억원)을 순매수하며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만도 2,95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국내 기관들 역시 오후 들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면서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기관은 이날 투신권을 중심으로 3,68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개인들은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 7,158억원을 순매도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76만4,000원까지 올라 6일 만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며 현대자동차ㆍ동양제철화학ㆍLG전자 등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팀장은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 유입이 집중됐던 1,850선을 단숨에 넘김으로써 주식형펀드 자금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국내 기업들의 2ㆍ4분기 어닝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국내외 투자가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1.40포인트(0.21%) 오른 653.54포인트를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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