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범죄 전과자 27명 교육기관서 버젓이 활동

성범죄 전력 교육자 27명 관련 부처 통보

청소년 성매수 전력자가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로 재직하고 13세 미만 어린이를 성폭행한 사람이 태권도 학원을 운영하는 등 성범죄 전력자들이 교육기관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의 부처와 합동으로 전국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27만 곳 종사자 139만여명의 성범죄 경력을 조회하고 성범죄 전력자 27명을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이 적발한 성범죄 전력자 중에는 초·중학교 교사 2명, 초등학교 임용예정자 1명, 학원 종사자 4명 등 교육기관 종사자가 7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당구장과 태권도장·복싱장·헬스장 등 체육시설 종사자가 17명, 파트 경비원 2명, 어린이집 운영자 1명 등도 성범죄 전력이 확인됐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청소년 성매매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제추행범 8명, 강간범 7명, 카메라 등을 이용한 도촬범 1명, 음란물 제작자 1명 등의 순이다. 청소년을 성매수 하다 적발돼 벌금 300만원을 낸 A씨는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와 어린이집 운영자로 재직하고 있었다. 19세 미만을 성폭행했다가 징역형을 받은 B씨는 영어학원에서 일하다 적발됐다. 청소년 성폭행 전과가 있는 C씨는 징역 3년(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지만 컴퓨터 학원 강사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19세 미만 청소년을 강제 추행해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여중학교 교사는 교사직을 유지하고 있었고 강간범(징역 3년)이 태권도 학원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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