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유럽 항공업계의 복병으로 떠오른는 아이슬란드 화산이 또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지구물리학자들이 주시하고 있는 화산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동쪽 110km 지점에 위치한 헤클라 화산으로 최근 2~3일 동안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헤클라 화산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움직임이 활발한 화산으로 지난 874년 이후 20차례 폭발하며, 엄청난 양의 용암을 분출했다. 이 때문에 중세시대에는 ‘지옥의 문’이라 불리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헤클라 화산이 폭발할 경우 지난 5월 폭발한 그림보스톤 화산보다 4배 이상 많은 화산재를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림보스톤 화산은 지난 해 유럽 항공 대란을 야기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보다 더 많은 화산재를 내뿜었다. 다만 바람의 방향 덕분에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 때보다 항공기 운항에는 악영향을 덜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