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弗 논란 일었던 CEO 연말보너스 골드만삭스 "900만弗 지급"

(좌) 로이드 블랭크페인 (우) 제임스 다이먼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의 연말 보너스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크게 적은 900만달러(105억원ㆍ주식형태)에 그쳤다고 CNN 인터넷판이 지난 5일 보도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린 골드만삭스는 이날 CEO에게 연말 보너스로 현금이 아닌 주식 5만8,381주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900만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블랭크페인은 앞으로 몇 년 간 이를 매각할 수 없으며 주식 외에 현금보너스는 받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영국의 일간지 더타임스는 최근 블랭크페인의 보너스가 1억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랭크페인은 경제위기 이전인 2007년 주식과 옵션 및 현금 등으로 약 6,800만달러(796억원)의 보너스를 받았으며 2008년에는 보너스 수령을 거부했다. 골드만삭스는 데이비드 비니아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게리 콘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도 제한부 주식으로 각각 900만달러어치씩 지급했다. 한편 제임스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보너스로 1,700만달러를 주식과 옵션으로 받을 예정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5일 공시자료에 따르면 JP모건 이사회는 다이먼 회장에게 일정 기간 매각이 제한되는 주식 20만여주와 옵션 57만여주를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JP모건의 다른 고위 임원들은 보너스의 25%를 현금으로 수령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