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골드만삭스·피델리티 등 '제2브릭스' 찾기 잰걸음

글로벌 운용사들이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BRICS)'를 잇는 차세대 투자 유망국가를 찾기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최근 투자 유망지역으로 'MIKT(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를 소개한 데 이어 피델리티는 'MINT+P(멕시코∙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터키∙필리핀)' 시장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날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은 '브릭스의 뒤를 이을 투자대상국들'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멕시코∙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터키∙필리핀 등 5개국을 '제2브릭스'로 꼽았다. 이들 5개 국가의 공통점은 인구대국이면서 높은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피델리티는 "최근 10년간 이어진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이 다른 이머징마켓의 성장을 자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브릭스와 유사한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되는 다른 투자대상국을 발굴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브릭스' 용어를 만든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올 초 "브릭스 용어만으로는 세계경제에서 신흥시장이 맡고 있는 성장동력 역할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며 믹트(MIKT)라는 용어를 새롭게 소개했다. 믹트는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 등 신흥 성장국가 4개국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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