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한국~터키노선의 대한항공 배정에 반발해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행정소송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개발한 터키(인천~이스탄불) 항공노선 운수권을 최근 건교부가 빼앗아 대한항공에 부당 배정했다”며 “3일 건교부 행정조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취소처분 등 2건의 행정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터키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97년 5월 5일 첫 취항한 이후 이듬해 10월 7일까지 1년 6개월간 운영했으나 IMF 외환위기 후 적자누적으로 운항을 중단, 지난 2003년 10월부로 노선 운수권을 상실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0년 5월 15일부터 터키항공과 코드쉐어(좌석공유)를 통해 주 2~3회 정기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