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부산항일학생의거 68주년 기념행사 21일 개최

일제치하 때 학생들이 일본의 부당한 차별에 맞서 싸웠던 일명 ‘노다이사건’을 기리기 위한 부산항일학생의거 제68주년 기념식이 21일 오전 11시 부산진구 초읍동 학생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다고 부산시가 18일 밝혔다. 기념식은 당시 의거의 주역이었던 동래고(당시 동래중)와 개성고(당시 부산제2상) 동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독립운동관련 백일장 시상식,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정부수립과 곽상훈 ▦정부수립과 문시환 ▦정부수립과 허정 등의 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이 열린다. ‘노다이사건’은 일제의 강권통치가 극에 달했던 1940년 11월 23일 서구 대신동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 참가했던 부산제2상과 동래중 학생 1,000여명이 일본인 심판의 편파판정에 항의하며 거리시위를 벌인 뒤 배속 장교인 ‘노다이’ 육군대좌의 관사를 습격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15명이 구속됐고, 그 중 2명은 옥고로 숨졌으나 당시 일제의 철저한 언론통제로 널리 알려지지 못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오다 2002년 두 학교 동문회가 주축이 된 기념사업회가 발족하고 2004년 기념탑이 세워지면서 활발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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