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企.가계 신용위험도 계속 높아져

금융기관 대출태도 신중 유지

경기부진속에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계속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은행이 42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종합 신용위험지수는 2.4분기중 18에서 3.4분기 19로 올라간데 이어 4.4분기에는 22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신용위험지수가 플러스이면 차주의 신용위험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지수가 마이너스면 신용위험이 낮아졌다는 응답비중이 많음을 뜻한다. 차주별 신용위험지수는 중소기업이 ▲2분기 25 ▲3분기 26 ▲4분기 30 등이었으며, 가계는 16, 19, 23 등으로 3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2분기 5에서 3분기 2로 떨어졌으나 4분기에는 다시 5로 높아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 부담 등 영세기업과 개인사업자의 경영여건악화로 신용위험이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계는 고용부진과 부동산 경기둔화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우려 등을 신용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융기관의 종합 대출태도지수(DI)는 지난 2분기중 0을 나타내 중립적인 자세를보였으나 3분기에는 -6으로 신중한 자세로 전환됐으며 4분기는 -1을 나타내면서신중한 정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2분기 -7에서 3분기 -16으로 신중한 정도가 더심해졌으나 4분기에는 -5로 신중한 정도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역시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2분기 -4 ▲3분기 -10 ▲4분기 -3 등으로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는 2분기 4에서 3분기에는 0으로 중립적인 태도로 바뀐 후 4분기에는 -3으로 나타남으로써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주택담보 대출이 더욱까다로워질 것임을 시사했다. 대출수요지수는 3분기중 1에서 4분기에는 5로 높아져 자금수요 증가가 예상됐으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대출수요지수는 7에서 8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