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6월 18일] 최적의 투자조건 갖춘 구미공단

지난 1970년 조성된 구미전자공업전문단지는 우리나라 성장사와 맥을 같이한다. 국가산업단지로 1973년 11월 완료된 1단지는 코오롱과 제일합섬 등 굴지의 섬유업체가 들어서며 국내 섬유산업을 주도했다. 이후 2ㆍ3단지 조성으로 삼성과 LG를 포함한 굴지의 기업들이 입주해 모바일ㆍ디스플레이를 앞세운 전자산업의 메카가 됐다. 여기에 IMF 타개책으로 조성된 4단지는 첨단 정보기술(IT) 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친환경녹색공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낙동강 벌판에 조성된 공단이 40년 만에 변신을 거듭하며 우리나라 경제 부흥의 꿈을 심고 열매를 맺은 곳이다. 4개 단지 1,000여업체에 7만5,000여명이 근무하는 구미공단은 지난해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5단지 조성 가시화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4월 구미에서 진행된 지식경제부 업무보고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5단지 공장부지 수요에 대비해 5단지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최근의 지방경제에 대한 위기감을 불식시켰을 뿐만 아니라 구미 경제의 새 판을 짜는 것이다. 더욱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전환기에 접어든 시점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첨단 IT 산업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기회다. 구미공단에 9.9㎢(300만평)의 5단지가 조성되면 총면적 34.5㎢로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1,000만평을 보유하게 되는 대단한 경제적 기반이다. 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 선정과 경제자유구역특구에 이어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된 구미시는 공단 추가 조성을 통해 세계 제1의 디스플레이, 모바일 집적단지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엑손모빌 등 세계적인 기업이 구미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와 차세대부품 등 IT 융합산업 유치를 위한 산업용지난도 사라졌다. 구미는 국가를 대표하는 첨단 IT산업의 발달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세계적인 모바일 허브로 키우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국 경제의 중심역할을 맡아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구미에 많은 기업들이 투자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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