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기아차 내수 판매 감소세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등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착수 직후 큰 변동을 보이지 않던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가 이달에는 크게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달들어 7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 5일간 현대차의 내수 판매 계약건수는 모두 1만5대로 집계됐다. 이는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지난달 1-8일의 1만1천871대보다는 15.7%, 작년 4월 1-8일의 1만1천828대보다는 15.4% 각각 감소한 것이다. 기아차의 이달 같은 기간 내수 판매 계약대수도 4천160대로, 3월 4천813대보다는 13.6%, 작년 4월 6천298대에 비해서는 33.9%나 각각 줄었다. 검찰이 현대차그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지난달 26일 이후 월말까지 국내 판매계약건수는 내수 회복세의 영향 등으로 인해 현대차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일별로 11-23% 정도 늘어났으며, 기아차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었다. 현대.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 착수 직후에는 내수 판매에 큰 변동이없었지만 점차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이미지 하락과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계약을 꺼리는 것이 아닌가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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