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日 경제협력 강화

韓-日 경제협력 강화 한·일 섬유 및 철강업체가 손잡고 미국의 통상압력과 중국의 저가공세에 대항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최근 박성철 섬산연 회장과 다나카 일본섬유산업연맹 회장 등 양국 섬유업계 대표가 모여 선진국형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만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설청 회장은 "현대 아산이 북한에 조성하는 개성공단 섬유단지에 국내 120개사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일본측과 대북사업을 전개하는데 긴밀한 협력과 공동진출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특히 중국산 저가품이 세계시장에 범람하고 있는 데 공동대응하고, 섬유부문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부문에서 협력해 가기로 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기슬교류, 패션분야에서 제휴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철강업체도 아시아 및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상호출자, 기술교류등 제휴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미국의 버드법 제정등 날로 심화되는 보호주의 추세에 대응, 양국간 철강부문에서 정보 교환과 전략적제휴등 공동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국 정부와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실무회의를 갖고 대미 철강 통상문제와 철강 업계의 구조조정등 현안에 대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양국 업체는 특히 이달 말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 위원회등 각종 국제회의에서 공동 협력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기로 했다. LG 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위원은 "양국 철강업체들이 정보교류, 수출물량 조절등을 통해 미국의 통상압력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것" 이라고 말했다. 양국 업체간 제휴도 활발했다. 포철과 신일철은 포괄적제휴 계약을 체결한 뒤 현재 포철이 신일철의 주식의 0.64%, 신일철의 포철 주식의 3%를 보유하고 있다. 또 동국제강은 가와사키제철과 포괄적업무제휴를 체결, 현재 동국의 주식 4%(280만주)를 가와사키가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및 조업지도를 위한 양사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강관도 가와사키제철과 이달안에 자본참여 및 기술이전 등 포괄적인 협력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최인철기자 입력시간 2000/11/12 19: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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