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디오 등에 2000년까지 1조5,000억 투자/2010년 매출 8조 세계 10위권 전문기업 진입(주)대우(대표 강병호)가 영상미디어사업을 21세기 전략사업으로 집중육성한다.
대우는 현재 업계 1위인 영화·비디오사업을 중심으로 한 영상미디어부문에 2000년까지 모두 1조5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2010년까지는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10위의 영상미디어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우는 우선 전국 주요 대도시에 메가플렉스(15개 이상의 스크린과 각종 위락시설이 결합된 최첨단 복합영화관)를 설립하는 등 2000년까지 1백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 독자적인 극장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는 최근 서울 삼성동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컨벤션센터의 메가플렉스 운영 우선협상자로 지정돼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또 부산 서면의 XZONE빌딩, 대구의 대우센터를 비롯해 인천, 제주 등 주요 도시에 메가플렉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대우는 또 국내 영화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간 10편 내외의 영화제작을 30편 규모로 늘리고 해외영화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판매망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위성방송·도시형 오락문화사업·케이블TV를 활용한 멀티미디어사업·전자출판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