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반월시화공단 기업 휴업사태 속출

총 10곳…車 부품社등 많아

안산 반월시화공단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 경기침체로 휴업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 안산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이 달 현재 안산·시흥지역 휴업 신고업체는 모두 110곳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최근 휴업한 업체가 99곳에 달해 향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휴업업체 증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휴업 업체들은 자동차부품 업체와 건설장비 부품 업체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회사의 조업단축에 맞물려 부품 회사들이 일감이 줄었고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장비 부품 업체들이 일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고용센터 관계자는 “휴업 회사 대부분이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 이거나 건설 중장비 부품 회사”라며 “자동차 회사들의 감산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품 수요가 없어 휴업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감이 없는 기업들의 휴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휴업을 할 경우 정부로부터 근로자 인건비를 보전 받을 수 있어 영업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주가 휴업을 할 경우 평균임금의 70% 이상을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 가운데 기업주는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의 3분의2를 정부로부터 보전 받을 수 있다. 안산고용센터 관계자는 “하루에 수십 곳의 기업에서 휴업에 따른 근로자들의 인건비 지원 문제를 상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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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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