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 절차가 대폭 줄어든다.
신보는 21일 매출채권보험 가입기업에 대한 신용조사시 외부신용정보 활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매출채권보험 이용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중소기업이 매출채권보험 가입을 신청하면 계약자 및 구매자의 신용조사와 보험심사에 보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 외부신용정보 활용 확대조치로 별도의 신용조사 없이 보험심사가 가능해져 심사기간이 일주일 정도로 절반 가량 줄어들고 기업의 신용조사자료 제출부담도 크게 줄었다.
신보의 매출채권보험제도는 대부분 보험계약자가 거래하는 다수의 구매기업에 대해 포괄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그 동안 보험인수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신용조사에 오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다.
신보는 이 같은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기업데이터(KED)로부터 11만6,000여개의 기업정보를 제공받아 이를 기초로 인수공시등급을 산출했으며 인수공시등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신용조사절차 없이 바로 보험을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물품 또는 용역을 외상으로 판매한 후 구매기업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2004년 처음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