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지정된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에 자율고가 없는 5개 시도 중학생도 지원이 가능해진다. 서울시 교육청은 인천ㆍ대전ㆍ경남ㆍ울산ㆍ제주 등 5곳 중학생의 서울 지역 자율고 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이들 지역 중학생의 지원허용은 일단 2010학년도 전형에만 결정된 것으로 오는 2011학년도 이후에는 자율고 신규 지정 등에 따라 요건이 변동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자율고가 서울에는 18곳(예비지정 5곳)이 지정됐지만 지방에서는 7곳에 그치는 등 지역 간 편차가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이들 5개 교육청이 먼저 협의를 요청해온 사항이고 나머지 교육청은 별도 요청이 없어 검토하지 않았다”며 “다른 지역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고 해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교육청은 최근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13개 자율고 전체 모집정원(4,995명) 중 20%를 선발하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 준사관ㆍ부사관(장교 제외) 자녀의 지원도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