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자재株 급등 … 안전자산 ‘금’ 매리트 둔화 전망따라

유럽위기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현상이 팽배했지만, 최근 들어 미국 상원의원의 금융규제 완화 가능성과 각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다시 원자재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전망에 따라 원자재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15일 이구산업, 서원, 대창, 황금에스티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일제시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국내동판 2위 업체인 이구산업은 전일 대비 9.31% 급등했다. 자동차, 선박, IT부품용 합금생산업체인 서원은 2.86%, 국내 황동봉 1위업체인 대창은 4.08% 상승했다. 열연, 냉연스테인레스 강판 가공업체인 황금에스티는 전일 대비 0.28% 올라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최선호 상품인 금에 대한 투자매리트는 둔화될 전망”이라며 “금보다 원자재인 구리, 원유가격의 투자매리트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미국 상원의 금융규제개혁안이 완화돼 통과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고, 미국의 유럽 PIGS 국가들의 채권만기 영향은 이미 선반영 됐다”며 “그리스 투자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영향도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특히 유로위기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채권보다 주식이나 원자재 등 리스크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심 연구원은 금 가격의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구리, 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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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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