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기준금리 인상 앞당겨지나

중앙은행 통화정책委 외부 금융전문가들로 충원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위원들이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외부 금융전문가들로 충원돼 기준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29일 공고를 통해 저우치런(周其人)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원장을 판강(樊綱) 위원장의 후임 통화정책위원으로 임명하고 샤빈(夏斌)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중심 금융연구소 소장과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경제학 교수 등 2명을 위원으로 새로 충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화정책위원 중 외부인사의 숫자는 1명에서 3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 통화정책에 미세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우 원장과 리 교수는 금리인상을 통해 출구전략에 나서야함을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이며 특히 리 교수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미국보다 앞서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저우 원장은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볼 때 중국은 주도적으로 출구전략에 나서야 한다”면서 “경제성장은 성장의 기초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 위원도 중국 경제전문지 차이징(財經)과 인터뷰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를 넘으면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이 2분기 미국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 3명은 29일 1분기 통화정책위원회에 참석했으나 토론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화폐공급량, 이율, 환율, 기타 화폐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는 통화정책위는 종전까지 중앙은행장 1명, 중앙은행 부행장 2명, 국가계획위원회 부주임 1명, 국가경제무역위원회 부주임 1명, 재정부 부부장 1명, 외환관리국 부부장 1명, 증권감독위원회 주석 1명, 국유상업은행장 2명, 금융전문가 1명 등 11명이 참석했으나 이번에 1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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