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반도체株 하반기 더 오른다"

증권사 "D램 사이클 하반기 상승전환 가능성"<br>삼성전자·하이닉스 매수 추천·목표주가 상향

"반도체株 하반기 더 오른다" 증권사 "D램 사이클 하반기 상승전환 가능성"삼성전자·하이닉스 매수 추천·목표주가 상향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반도체 업황이 올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는 물론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최근 이들 종목의 주가가 상당폭 올랐으나 앞으로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은 8일 "D램 사이클이 올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선두권 업체들의 경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D램의 생산능력이 정체될 것으로 보여 수요ㆍ공급 비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늘렸던 설비투자 비용을 올해 대폭 줄인 것도 수급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D램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22% 확대된 30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역시 "하반기 수요 증가를 대비한 PC업체들의 D램 선취매 주문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올 2ㆍ4분기와 3ㆍ4분기 D램 가격 상승폭이 당초보다 높은 5~7%, 15%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상승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강화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현대증권은 덧붙였다. 또한 대만업체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그만큼 국내 업체의 이익 모멘텀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8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3만4,5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승우 연구위원은 하이닉스에 대해 "D램 사이클 회복에 따라 올 4ㆍ4분기에는 분기 흑자 전환이, 오는 2009년에는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0년에는 주당순이익(EPS)이 3,831원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반도체 이외에 TFT-LCDㆍ핸드폰ㆍ디지털 TV 등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며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증권 역시 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로 종전에 비해 2,000원 오른 3만3,000원을 제시하고 '사자'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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