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즈 첫날 공동 4위 "8연승 문제없어"

WGC CA챔피언십 1R… 최경주는 샷 부진에 2언더 공동 28위

첫날은 8연승에 도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도, ‘블루 몬스터’라는 별명이 붙은 대회장도 얌전했다. 21일 새벽(한국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골프장 블루코스(파72ㆍ7,266야드)에서 펼쳐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우즈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폭발적인 샷이나 엄청난 집중력으로 동반자의 기를 죽이는 모습은 없었다. 대회장도 ‘몬스터’의 본성을 드러내지 않은 채 79명의 출전자 중 50%가 넘는 44명에게 언더파를 허용했다. 경기 중 비가 내려 코스가 부드러워 진 것이 언더파 행진에 도움이 된 듯했다. 선두는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스페인의 미겔 앙헬 히메네즈와 호주의 제프 오길비였으며 최경주는 2언더파 공동 28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관심의 초점이 된 우즈는 이날 첫홀부터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3번홀에서도 1타를 줄인 뒤 7번홀 보기를 8번홀 버디로 만회했던 그는 10, 14, 15번홀에 17번홀에서도 1타씩 줄여 리더보드 윗줄에 올라섰지만 비를 맞으며 플레이한 마지막 홀에서 1.5m 파퍼트를 놓쳐 한걸음 물러났다. 평균 비거리 320야드의 드라이버 샷은 페어웨이 적중률 50%로 정확도가 떨어졌으나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이 72.2%로 좋은 편이었고 퍼팅도 28개로 나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파5홀 공략에 신경을 쓰면서 그저 무난하게 경기를 펼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진 빼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최경주는 평균 288야드의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42.9%에 그쳤고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도 50%에 그쳐 샷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나 숏 게임으로 극복, 퍼팅이 25개에 그친 덕에 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반에는 파3의 4번홀에서 보기를 한 채 내내 파행진이었으나 후반 들어 10, 12번홀과 14, 16번홀에서 버디를 챙기고 15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3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성적표를 만들었다. 보기 2개가 모두 파3에서 기록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세계랭킹 2위인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7개를 기록했으나 3번홀(파4)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우즈와 5언더파 동률을 이뤘다. 애덤 스콧(호주)과 안데르스 한센(덴마크), 닉 오헌(호주) 등도 5언더파 공동 4위다. 스튜어트 싱크가 이들에 1타 앞선 6언더파로 단독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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