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령화 시대의 산물

보청기, 치과용 임플란트, 스텐트 등 노인층이 주로 사용하는 의료기기 성장세가 2008년 이후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7~2009년 국내 의료기기의 제조ㆍ수입 및 품목허가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치과용임플란트의 제조 및 수입건수의 연평균 증가율이 3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텐트(19.2%), 보청기(15.1%)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스텐트는 혈관의 막힌 부위의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의료기기로 심혈관질환의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2008년 이후 품목허가건수가 폭팔적으로 증가했다. 보청기ㆍ임플란트의 경우 전체 품목허가 건수의 절반 이상이 2008년 이후에 집중됐다. 보청기는 전체 품목허가 건수(1,097건)의 57.9%(635건), 치과용임플란트는 전체 허가 건수(1,449건)의 52.4%(720건)가 2008년 이후 허가됐다. 스텐트도 전체 허가 건수(368건)의 48.4%(178건)가 최근 4년간 허가됐다. 이들 노인용 의료기기의 경우 기존 제품들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기술 적용이 활발한 것도 특징이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보청기와 뼈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이 코팅된 임플란트 등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스텐트의 경우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재협착 증상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이 코팅된 ‘약물방출 스텐트’가 개발ㆍ공급돼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의료기기 현황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령화시대 의료기기 개발추세에 맞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특히 신기술 적용 의료기기의 신속한 허가를 위한 전담 도우미를 지정하고 허가 요건 및 행정적 절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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