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만석지기 농사꾼 경영학박사 됐다

김용복씨, 건국대서… 사우디에 영농보급등 공로


만석지기 농사꾼이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용복(74ㆍ사진) 서울 영동농장 회장. 건국대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농업발전을 통한 국위선양과 농촌문화와 영농기술 발전, 용복장학회를 통한 후진양성 등의 공적을 인정해 김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975년 마흔살을 넘긴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용역회사에 월급 375달러를 받고 일하다 사우디에 서울영동농장을 창업해 16가지 한국산 채소와 밀 생산에 성공해 ‘녹색 혁명’을 일으키며 많은 외화를 벌어들였다. 당시 김 회장은 대한민국 개인 외화획득 1위를 기록하는 등 수출역군으로 활약하며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또 1989년 사재 10억원으로 용복장학회를 설립해 100여명의 후진을 양성해왔을 뿐만 아니라 2003년에는 100억원의 재산을 사회에 내놓아 한사랑 농촌문화재단을 세워 매년 농업발전의 숨을 일꾼들을 발굴, 시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명예 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을 계기로 ‘끝없이 도전하고 아낌없이 나눠라’는 인생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농촌사랑과 나눔의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널리 펴졌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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