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의 위기로 창업 및 중소ㆍ벤처기업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다산벤처의 모태펀드(Fund of funds)를 활용한 펀드구성이 활기를 띄고 있어 희망을 주고 있다.
다산벤처는 26일 “최근 모태펀드의 출자를 통해 창업투자회사인 바이넥스트 하이테크에 150억원, 한미열린기술에 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각각 결성했다”고 밝혔다. 각 펀드에 출자된 다산벤처의 투자규모는 각각 100억원이다.
이에 앞서 다산벤처 모태펀드는 올들어 동양창투 100억원 펀드(이중 65억원 출자), 호서벤처 100억원 펀드(30억원 출자) 결성을 지원했고 싱가포르 크래스트 캐피털 파트너스에도 60억원 투자했다.
모태펀드란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로 다산벤처는 지난해 말 정부자금으로 8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결성했다.
바이넥스트 하이테크의 정진호 사장은 “이번에 결성하는 150억원 규모의 펀드는 유망 중소ㆍ벤처기업 지원에 활용될 것”이라며 “방송.통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유망산업 분야의 우수벤처기업을 발굴, 집중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산벤처는 앞으로도 모태펀드를 활용한 창투사들의 펀드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모태펀드가 지원할 창투사 선정과 관련, 서창수 다산벤처 부사장은 “새로 결성되는 펀드 운용에 집중할 수 있는 창투사, 투명성과 운용의 체계성을 갖추고 책임감 있게 해 나갈 수 있는 창투사를 추가 선정할 방침”이라며 “지나치게 많은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창투사는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