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8명을 태우고 조업 중이던 어선이 암초에 좌초됐다가 출동한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1일 오후 5시20분께 전남 신안군 안좌면 산사치도 인근 해역에서 72t급 안강망어선 27명선호가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다.
이 어선에는 선장 김모(55)씨를 비롯해 선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배가 침몰 위기에 빠지자 무선을 통해 해경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구조 신호를 접한 목포해경은 가거도 근해에서 경비 활동을 펼치고 있던 경비함3003호에 상황을 알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사고해역에 도착한 해경경비함은 사고발생 3시간만인 이날 오후 8시20분께 27명선호에서 선원 8명을 모두 구조하고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연료탱크 폐쇄조치와침몰방지 조치 등을 신속히 취했다.
사고선박은 현재 바닷물이 수위가 높아지면서 저절로 빠져 나올 것으로 해경은예상하고 있으나 전복, 침수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경비정을 배치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구조작업이 늦어졌더라면 사고선박이 파도에 전복이나 침수돼 대형 인명사고가 날 뻔 했다"며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조업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