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대외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24일 코스닥지수는 2.95포인트(0.53%) 내린 548.6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말 해외 증시 하락과 중국의 긴축 정책 영향으로 1.08포인트(0.20%) 내린 550.55로 출발한 뒤 유가증권시장과 함께 낙폭을 확대하다 개인 매수에 힘입어 장 후반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이 131억원, 기관이 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13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시장을 떠받쳤다.
통신서비스, 건설, 운송,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등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금융, 인터넷 등 일부 업종이 강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 우위의 흐름을 보이는 등 상대적으로 대형주들의 낙폭이 컸다.
NHN(1.51%)과 CJ인터넷(2.19%)이 강세를 보였으나, 다음(-2.01%), 네오위즈(-0.
41%), 인터파크(-2.15%) 등 나머지 인터넷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LG텔레콤(-3.35%)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0.78%), 아시아나항공(-2.01%), 하나투어(-2.01%), 동서(-3.18%), 휴맥스(-1.16%) 등이 하락했으나, CJ홈쇼핑(1.37%), GS홈쇼핑(1.80%) 등 홈쇼핑주는 상승했다.
이 밖에 인프라밸리는 저평가 진단에 힘입어 9.29% 급상승했다. 동양종금증권은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인프라밸리의 올해 예상 주가이익비율(PER)이 5.4배에 불과해 높은 재무안정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평화정공은 글로벌 소싱 확대에 대한 증권사의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2.42%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액토즈소프트는 잇딴 온라인게임 서비스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이에 반해 인크루트는 실적 발표 후 실망 매물로 인해 10.13% 떨어졌다.
거래량은 3억4천507만주, 거래대금은 8천516억원에 머무는 등 저조했다. 상한가12개를 비롯해 33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536개 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확대되는 듯했던 낙폭을 만회했다"며 "하지만 증시가 아직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한 상태여서 당분간 550선 전후에서 등락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