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돈 받고 부정 전ㆍ입학 혐의 외국어高 수사

검찰, 재단 이사장은 15억 횡령 혐의로 구속

서울의 한 외국어 고등학교 재단이 돈을 받고 학생을 부정 전ㆍ입학시킨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어고들이 입학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수사받은 적은 있지만 재단측에서 돈을 받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김회종 부장검사)는 7일 법인 재산 15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으로 서울의 한 외국어고 이모(39) 이사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수년간 학교법인 재산과 외고 운영비 등 총 1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 학교의 전ㆍ입학 과정에서 금품 뒷거래가 있었던 정황증거를 확보, 이씨와 학교장 등 학교 고위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전ㆍ입학 자료를 확보해 정밀분석하는 한편 학교법인 이사장 등의 계좌를 추적, 불법 전ㆍ입학을 매개로 검은돈이 오갔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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