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타결이 한국에만 최대 120조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6자회담 타결의 경제적 손익계산서'라는 보고서에서 "6자회담 타결로 한국정부는 투입대비 11~18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정부가 북핵타결로 인해 대북 에너지 지원 비용으로 향후 9~13년간 6조5천억~11조원을 지출할 것이지만 이에 따른 수익은 최대 120조원에 이를 수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먼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해소에 따르는 국가 신용도 상승이 가져오는 효과에 주목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대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조달금리가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또 남북 경협의 확대가 한국 입장에선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간 영구적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국방비 축소 및 분단비용 감소효과까지 발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번 6자회담 타결로 북한에는 53조2천억~57조7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