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NHN 코스닥 황제주 등극

NHN(35420)이 30일 마침내 코스닥 황제주의 자리에 올랐다. 액면가 500원인 NHN은 이날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000원(3.81%) 오른 10만9,000원에 마감, 2,500원 하락한 엔씨소프트(10만6,000원)를 제쳤다. NHN은 액면가 5,000원인 강원랜드(11만1,000원)도 턱밑까지 추격, 액면가에 관계없이 `통합황제주` 등극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NHN은 이날 장중 한때 11만5,000원을 기록하며 강원랜드를 제치고 코스닥 최고가주를 기록하기도 했다. NHN은 지난 3월11일 4만8,700원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 거래일 기준으로 한달여만에 두배이상 올랐다. 외국인의 매수도 꾸준히 늘면서 지난달초 10%대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26.17%까지 늘어났다.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NHN은 시가총액 8,200억원으로 7위를 유지하며 동종업종인 다음(7,000억원, 싯가총액 9위)과의 격차를 벌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춤하던 인터넷주가 2분기에도 실적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북핵 리스크,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예측하기 힘든 변수에도 자유로운만큼 당분간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교보증권은 NHN이 2분기에도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요금제 도입과 아바타 가격인상으로 1분기 ARPU(1인당 구매금액)가 전분기보다 45%증가한데 이어 2분기에도 유료고객수와 ARPU가 각각 304만명, 7,468원으로 전분기보다 13%, 1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인터넷미디어팀장도 “국내 인터넷기업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25배로 미국의 80배보다 낮고, 특히 NHN은 PER가 14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매력적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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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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