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봄나들이 편하고 화사하게

아웃도어 옷차림, 레드·오렌지 컬러 주류<Br>가볍고 활동하기 좋은 기능성 제품 잇단 출시





겨울의 끝자락에선 3월 중순. 쌓였던 눈이 녹고 산과 들에 파릇한 새싹이 돋는 계절이 어느새 다가왔다. 주5일제 확대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야외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고 있다. 묵었던 먼지를 털어내고 어딘가 여행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은 날들이다. 등산, 낚시 등 야외활동에서 눈에 띌 수 있는 멋쟁이 옷차림을 소개해 본다. ◇화려한 원색 사용 등 패션성 강조 = 지난해부터 유행한 ‘아우트로’(아웃도어+메트로) 패션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방수 및 방풍 등의 기능이 탁월하고 무게도 가벼운 아웃도어 재킷은 패션성도 탁월해 활동이 폭 넓은 연령층에 사랑 받고 있다. 올해 패션의 두드러진 특징은 화려한 색상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 아웃도어 의류도 화려한 컬러와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야외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게 화사하고 편안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색상의 측면에서 보면 예전에는 주로 포인트 색상으로 쓰이던 레드, 오렌지, 옐로우 컬러 등이 메인 컬러로 쓰이는가 하면, 아쿠아 블루, 핑크 등 색채감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권미화 빈폴맨즈의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밝고 강렬한 색상이 많이 쓰인 것이 특징이다”면서 “대비되는 선명한 색상들로 디자인한 제품들은 밝고 환한 이미지를 강조해 전체적으로 젊고 열정적인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는 ‘스포티즘’을 모티브로 활용한 디자인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스포츠웨어에서 흔히 사용되는 줄무늬를 부분적으로 활용하거나, 지퍼와 포켓을 이용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소재끼리의 믹스 앤 매치(Mix & Match)도 늘었다. 티셔츠나 스웨터에 광택감 있는 폴리에스테르를 덧붙이거나, 소매와 어깨, 옆선 등에 부분적으로 메쉬조직(그물모양의 소재)을 사용해 세련된 스포티즘을 표현하고 있다. 동시에, 티셔츠의 길이도 다소 짧게 하고, 날씬하게 보이도록 옆선에 실루엣을 좀 더 강조해 여성스럽고 경쾌한 느낌을 살렸다. ◇초경량 제품 출시 등 기능성도 높여 = 올 봄 아웃도어 의류의 키워드는 초경량이다. 과거에는 방수와 방풍 등 한가지 부분에 집중해 기능성을 살렸다면 최근에는 가볍게 즐기는 등산ㆍ레저 문화의 확대로 적당한 방수에 가벼운 착용감과 편안한 활동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외관상 크고 무거워 보이는 제품보다 가볍고 실루엣 중심의 스타일이 강세를 이룬다. 실제로 LG패션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에서는 점퍼의 총 중량이 200g 정도 나가는 초경량 아이템을 선보였다. 참고로 비교적 가벼운 제품인 고어텍스 팩라이트 재킷의 중량(800g)과 비교하면 200g의 무게는 매우 가벼운 제품에 속한다. 초경량 못지않게 ‘하이브리드’(혼합)도 대세를 이뤄 신체 각 부분별로 그 활동 범위에 맞는 적절한 기능성 소재로 제품을 구성하는 경향이 강하다. 활동범위가 큰 팔꿈치나 무릎부분에는 신축성이 강하면서 마모에도 강한 소재가 이용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전문 산악인을 위한 브랜드인 ‘익스트림’과 아마추어 등산객을 위한 ‘컴포트 프론티어’ 및 스포츠와 아웃도어를 결합한 ‘A2O’제품을 올 봄에도 대폭 보강, 업그레이드했다. 한편 FnC코오롱은 ‘아우트로’ 패션을 선도했던 팀버랜드 브랜드에 기능성을 강화했다. 이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와 같이 전문 산악인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은 아니지만 일상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에 아웃도어 기능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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