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의 5.5세대 라인 투자 여부가 오는 3월 말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은 8일(현지시간) CES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주 8라인(P8) 공장의 5.5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 집행 여부를 1ㆍ4분기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는 P8 공장에 5.5세대 라인을 설치해 노트북 PC와 와이드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15.1인치, 15.4인치 크기의 LCD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경영난으로 인한 투자 축소에 따라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권 사장은 “CEO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황 파악을 마치고 5.5세대 투자를 계속 연기할지, 아니면 투자를 마무리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면서도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여운을 남겼다. 필립스의 지분 매각과 관련, 권 사장은 “현재까지 필립스 측으로부터 전해 들은 것이 없다”며 “매각 파트너가 정해지거나 변동이 생기면 알려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