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금 출판계는…] 인터넷 서점 급성장, 도서시장 매출 30% 차지

○…인터넷 서점이 8년 만에 전체 도서시장 매출의 30%에 육박할 만큼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 서점은 10년 동안 절반이 사라질 만큼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간한 ‘2008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 국내 출판 시장에서 인터넷 서점의 매출이 7,300억원을 기록해 전체 29.2%를 차지했다. 인터넷 서점의 매출 비중은 2000년 2.7%에 불과했으나 2006년 24.1%로 처음 20%대를 넘어서는 등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전체 인터넷 서점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업계 상위 5개사의 매출액도 평균 28.1% 증가했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해 1,924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37.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알라딘도 지난해 1,04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3.5%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오프라인 서점 수는 1998년 4,897개에서 지난해에는 2,042개로 줄어들어 10년 동안 절반 이상의 서점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 이윤기 '직선과 곡선' 獨 일간지 호평

○…대산문화재단이 지원해 번역한 이윤기씨의 소설집 ‘직선과 곡선’ 독일어판이 독일 유력 일간지의 호평을 받았다. 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독일 출판사 발슈타인에서 올봄 출간된 이 소설은 세계 3대 신문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 진보적 시각의 독일 일간지 ‘쥐드도이체 차이퉁’, 스위스 내 독일어권 일간지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소설집에는 표제작 ‘직선과 곡선’을 비롯해 ‘나비 넥타이’ ‘오리와 인간’ 등 작가가 1998~2000년 발표한 중·단편소설 7편이 실려 있다. 대산문화재단은 오는 10월 ‘직선과 곡선’의 독일 순회 낭독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 역사소설 '왕의밀사' '대왕세종' 출간

○…상상력을 가미한 색다른 스타일의 국내 역사소설 두 편이 잇달아 발간됐다. 허수정 씨의 ‘왕의 밀사’(밀리언하우스)는 효종 6년인 1655년 일본을 무대로 조선통신사와 일본 권력의 맞대결을 그린 역사 추리소설. 조선시대 일본 막부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과 이를 추적하는 조선통신사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한ㆍ일관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대왕세종’(집사채)은 이상우씨가 쓴 장편 역사소설. 세종의 주요 업적을 재조명하면서 세종과 주변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추리작가의 작품답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사(秘史)까지 흥미롭게 엮었다. ■ 리브로, '리브로코믹' 오픈

○…온오프라인서점 리브로가 15일 신촌에 만화전문서점인 ‘리브로코믹’을 열었다. 기존 신촌의 북스 리브로 매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리브로코믹은 국내외 만화책 5만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캐릭터 상품과 피규어 등 만화 관련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리브로코믹은 또 국내에 아직 발간되지 않은 일본과 미국, 유럽의 만화 원서를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연과 전시회를 진행할 수 있는 이벤트홀도 갖춰 작가와의 만남과 동호회, 코스프레 행사 등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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