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춤추는 배불뚝이 아저씨들 짱 귀엽네"

대한항공 직원 댄스그룹 '직딩슈주' 뮤비 인기

대한항공 직원으로 구성된 댄스그룹‘직딩 슈주’가 15일 공항동 본사 옥상에서 공연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Sorry Sorry Sorry Sorry….’ 노래는 영락없는 슈퍼주니어(슈주)의 ‘Sorry, Sorry’인데 어째 멤버들의 몸놀림이 둔탁하다. 배가 불룩 나온 사람도 있고 나이들도 꽤 들어보인다.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20~40대 직원들로 구성된 댄스그룹 ‘직딩 슈주’다. 동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만든 이들의 뮤직비디오 ‘직딩들의 쏘리쏘리’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4월 ‘사무실에서 펀(Fun)을 찾아보자’는 뜻으로 의기투합해 구성된 사내 프로젝트 댄스그룹인 ‘직딩 슈주’는 업무 이외의 시간을 이용해 슈퍼주니어의 뮤직비디오를 독학으로 맹연습하면서 호흡을 맞춰왔으며 최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사용자제작콘텐츠(UCC)에 담아 인터넷에 띄웠다. ‘춤’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회사원들의 뮤직비디오를 본 누리꾼들은 게시판을 통해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들은 “직장생활 진짜 재미있게 한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는 직장이 부럽다” “아저씨들 짱 귀엽다”며 칭찬을 늘어놓고 있다. ‘직딩 슈주’는 15일에는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칼맨(KALMAN) 작은 음악회’에서 첫 오프라인 공연을 펼쳐 환호와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