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교육株 판도 변화…웅진씽크빅 시총 1위

대교[019680]가 웅진씽크빅[016880]에 교육주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며 교육주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19일 오전 10시30분 현재 대교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한 가운데서도전날대비 100원(0.14%) 하락한 6만9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5천921억원. 반면 웅진씽크빅은 이날 1만7천15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새로 쓴 후 200원(1.20%) 오른 1만6천85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5천973억원. 코스닥시장의 메가스터디[072870] 주가 흐름도 예사롭지 않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8만9천300원으로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새롭게 세운 후 3천원(3.51%) 오른 8만8천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5천363억원. 이로써 2004년 2월3일 상장 이후 부동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누려온 대교는 처음으로 웅진씽크빅에 대표주 자리를 내주게 됐다. 메가스터디와의 시가총액 차이도600억원 이하로 줄었다. 올 초만해도 대교(6천650억원), 웅진씽크빅(4천390억원), 메가스터디(3천370억원) 시가총액 순이었다. 대교는 올들어 성장성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뒷걸음질 쳤다. 여기에 최근 잠정집계된 1.4분기 실적에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주가는 좀처럼 상승세로 반전되지 못하고 있다. 한화증권 박희정 애널리스트는 "주력시장인 학습지가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회사측은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을 14~17.6%로 전망하고 있지만 13%대 전망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력시장의 점유율 및 이익모멘텀 약화, 경쟁사에 대한 대처능력의 부족함 등은 소업종 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을 희석시키고 있다"며 "구체적인이익모멘텀 확보와 성장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웅진씽크빅은 방과 후 학습 등 신시장 이익 모델을 성공적으로 발굴했다는분석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웅진씽크빅의 1.4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 하반기 신규 과목 출시로 올해 말까지 회원수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이 늘어나 올해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수능강의 시장에서 뛰어난 브랜드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메가스터디도연일 목표주가가 상향되고 있다. 이날 한국증권과 삼성증권은 메가스터디의 목표주가를 각각 10만500원, 9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가스터디가 이 주가에 도달하면 시가총액은 6천363억원, 5천747억원에 이르게 된다. 한화증권 박 애널리스트는 "교육계 판도변화가 시작됐다"면서 "당분간 웅진씽크빅 주도의 교육업계 주가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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