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도 울돌목에서 전기 만든다

국내 첫 조류발전소 본격 가동

국내 최초 조류발전소인 ‘진도 울돌목 조류발전소’가 완공돼 본격적으로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전남 진도군에서 최장현 국토부 차관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지방자치단체 및 연구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도 울돌목 조류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울돌목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당시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무찌른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곳으로 유속이 빨라 조류발전의 적지로 손꼽힌다. 이날 최 차관은 축사에서 “화석에너지 자원 고갈과 기후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자원ㆍ신재생 에너지의 보고인 해양에너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돌목 조류발전소는 지난 2005년 건설에 들어가 4년 만에 완공됐으며 올해 1단계로 1,000㎾급 발전을 통해 연간 약 43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2.4G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오는 2013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용 조류발전소로 9만㎾의 설비용량을 갖추게 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울돌목 조류발전소 준공과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시화 조력발전소(25.4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해양에너지 선진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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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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