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론스타 회장 한국 법정에 선다

9일 유회원 前대표 공판에 증인자격으로 참석<br>체포될 위험 무릅쓰고 입국 결정…배경 관심


론스타 회장 한국 법정에 선다 11일 유회원 前대표 공판에 증인자격으로 참석체포될 위험 무릅쓰고 입국 결정…배경 관심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존 그레이켄(사진) 론스타펀드 회장이 오는 11일로 예정된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 공판에 증인자격으로 참석한다. 그레이켄 회장은 현재 기소중지 상태로 검찰에 체포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입국을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법원 등의 요청을 받아들인 ‘단순한 증인출석’이라는 해석과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빨라지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론스타 국내홍보대행사는 4일 “존 그레이켄 회장이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 공판에 증인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다”며 “구체적인 입국날짜나 세부일정 등은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그레이켄 회장이 10일 입국해 11일로 예정된 공판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은 지난해 말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 전 대표의 재판에 그레이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권에서는 그레이켄 회장이 곧 방한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한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그레이켄 회장이 법원과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판에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재판 참석 외에 별다른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론스타 홍보대행사도 “그레이켄 회장이 방한하는 것은 법원과 검찰ㆍ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자발적으로 공판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사전 교감설과 함께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그레이켄 회장이 긴급체포ㆍ출국정지 위험 등을 무릅쓰고 섣불리 입국을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정권교체 시기와 맞물려 외환은행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방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레이켄 회장은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마이클 톰슨 론스타 법률고문과 함께 공모 및 지시혐의 등으로 기소중지된 상황”이라며 “그레이켄 회장에 대해서는 아직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았지만 체포와 함께 출국금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8/01/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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