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욱순 "아픈 기억이여 이젠 안녕"

■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최종<br>PGA行 실패후 슬럼프 빠져 재기위해 끊임없는 노력… 5년만에 12언더로 우승 부활


강욱순 "아픈 기억이여 이젠 안녕" ■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최종PGA行 실패후 슬럼프 빠져 재기위해 끊임없는 노력… 5년만에 12언더로 우승 부활 제주=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선수 생활을 중단할까도 생각했는데 우승컵을 다시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슬럼프에 빠졌던 베테랑' 강욱순(42ㆍ삼성전자)이 부활에 성공했다. 강욱순은 31일 제주 라온CC 레이크ㆍ스톤코스(파72ㆍ7,186야드)에서 끝난 2008 국내 남자 하반기 시즌 첫 경기인 SBS코리안투어 조니워커 블루라벨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 등 4명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2003년 8월 부경 오픈 이후 무려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날 2타를 줄여 최종스코어는 12언더파 276타였고 국내 투어 통산 11승째로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다. 강욱순은 1999년과 2002년 KPGA 상금랭킹 1위에 올랐고 1999년부터 3년 연속 KPGA 대상, 1999년부터 4년 연속 덕춘상(최소 평균 타수상)을 받았던 선수.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도 통산 6승에 1996년과 1998년 상금 왕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2003년 미국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다가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30cm 퍼팅을 놓치면서 1타차로 탈락한 뒤 심한 마음고생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이후 등반과 명상, 단식 등 갖가지 방법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렸으나 지난해 레이크힐스오픈에서 마지막 홀 보기로 연장전에 끌려가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에게 무릎을 꿇는 등 슬럼프 탈출의 힘겨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마음을 비웠다.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다른 취미 활동도 하면서 편하게 임하고 있다"며 평상심을 유지하는 데 주력해 온 그는 지난 6월 필로스오픈 2위로 부활 조짐을 보이더니 이번 대회 우승으로 결국 제2의 전성기를 열어 젖혔다. 특히 이날은 그가 지난 1989년 8월 31일 프로에 입문한 지 꼭 19년째 되는 날로 부활의 의미가 더 커졌다. 강욱순은 또 우승상금 중 1,000만원을 최근 고인이 된 임형수(44)선수 유족 돕기 성금으로 쾌척해 우승 가치를 더했다. 한편 상금랭킹에서 570만원 차이로 황인춘(34ㆍ토마토저축은행)을 추격했던 김형성은 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로 1,860만원을 챙기면서 시즌 합계 2억5,360만원을 기록, 이 대회 공동 46위에 그친 황인춘을 1,200만원 차이로 따돌리고 랭킹 1위가 됐다. 2, 3라운드 선두로 무명 돌풍을 일으켰던 주흥철(27ㆍ동아회원권)은 1오버파로 최종라운드를 마쳤지만 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로 생애 최고 성적을 냈다. 박도규(38ㆍ투어스테이지)와 신예 이태희(24ㆍ우리골프)도 10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 관련기사 ◀◀◀ ▶ '후반 뒷심' 앤서니, 선두와 4타차 공동9위 ▶ 강욱순 '30㎝ 악몽' 털어내고 5년만에 우승 ▶ [조니워커골프 순위] 최종 ▶ -하이원여자골프- 서희경, 생애 첫 우승 ▶ 최경주 "PGA 영어 의무화했으면 짐 쌌죠" ▶ 지적장애 딛고 골프로 일어선 서이남씨 ▶ '장타소녀' 장하나, 익성배아마골프 여자부 우승 ▶ LPGA "영어 의무화 한국선수 겨냥 아니다" ▶ LPGA 영어정책, PGA투어 선수들도 비판 ▶ LPGA '실력장벽' 안되니 '언어장벽' ▶ '한국선수 몰아내기'(?) LPGA 영어 의무화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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