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지방생보 서울사무소 축소 지시/재경원·보감원

◎인사·홍보·감사부서 등 본사 이전 요청재정경제원과 보험감독원이 지방생보사들의 서울사무소 업무중 인사및 자산운용등 일부 기능을 지방본사로 이전하도록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해당사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재경원은 최근 9개 지방생보사와 본사를 부산에 두고 있는 한덕생명 등 10개사에 공문을 보내 서울사무소 기능중 고용창출 부서(인사부)와 자산운용 부서를 내년 11월까지 반드시 지방본사로 이전하도록 지시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자산운용 정보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을 감안해 해당부서 인력의 3분의 1은 서울에 남겨둘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감독원도 지난 18일 지방생보사 기획담당 임원들을 불러 홍보팀과 감사실을 함께 지방본사로 이전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해당사 사장들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4일 이상 반드시 현지근무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방 현지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금호, 한성, 조선생명 등 3개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생보사들이 30∼40명 이상씩의 직원을 추가로 지방발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덕생명은 지난해 7월 완공한 부산본사사옥 사무실을 확충, 인사및 자산운용감사팀 등 서울사무소 근무직원 40여명을 현지 발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태양, 두원, BYC생명 등도 직원들의 대거 지방발령에 따른 인사 및 조직개선안 마련에 착수했다. 한편 해당 생보사들은 연고지영업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이같은 지시에 수긍하면서도 직원들을 대거 지방발령낼 경우 예상되는 사무실확충 문제와 정보부재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보험영업의 대부분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투자관련 부서까지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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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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