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재범 "두경기 연속 연장 혈투때문에…"

8·4강서 너무 힘빼 결승서 아쉽게 패배

불굴의 투지로 만들어낸 은메달이었다. 남자 유도 81㎏급에 출전한 김재범(23ㆍ한국마사회)이 거푸 연장 혈투를 치르는 숨가쁜 체력전 끝에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아쉽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재범은 12일 베이징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올레 비쇼프(독일)와의 결승에서 유효로 패배하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초반 비쇼프와 득점 없이 탐색전을 펼쳤던 김재범은 경기 종료 1분30초 정도를 남기고 상대의 다리 공격에 넘어져 유효를 빼앗기고 말았다. 8강과 4강에서 연달아 연장 혈투를 치르느라 체력을 소진한 것에 발목을 잡힌 결과였다. 특히 엘몬트(네덜란드)와의 준결승 연장전에서 김재범이 시종일관 공격을 했으나 심판진이 엘몬트에게 지도를 주지 않아 경기를 끝까지 치르느라 어려움을 겪은 것이 뼈아팠다. 준결승에서 김재범은 종료 5초 전 누르기에 들어가 효과를 따내면서 결승에 올랐었다. 비록 결승에서는 무릎을 꿇었으나 김재범은 8강과 준결승에서 정신력과 투지를 보이며 한국 선수단에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