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세계 최초 3세대 'DVB-H폰' 유럽 공급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DVB-H(DigitalVedio Broadcasting-Handheld)방식의 모바일 TV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탈리아 이동통신 시장에 `3G(세대) DVB-H폰'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내달중 텔레콤 이탈리아(TI)와 허치슨 이탈리아(H3G) 양사에 각각 3G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DVB-H폰 SGH-P920과 SGH-P910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DVB-H는 유럽 노키아가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TV 전송방식의 하나로 삼성전자가 이탈리아에 DVB-H폰을 공급하게 됨으로써 세계 최초의 DVB-H 서비스가 삼성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최대의 통신 사업자인 TI는 삼성전자 와이브로 기술을 도입, 내년 상반기 중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이탈리아 최대의 3G 통신 사업자인 허치슨 이탈리아는 2003년 유럽 최초로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세계최초 DVB-H폰 공급으로 올해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 형성될 DVB-H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3G DVB-H폰인 SGH-P920과 SGH-P910은 실시간 TV 시청은 물론 양방향 데이터서비스, 여러가지 기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 태스킹 등 각종 첨단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최첨단 휴대전화다. 특히 허치슨 이탈리아는 FIFA와 월드컵 경기에 대한 DVB-H 방송 계약을 체결, 2006 독일 월드컵의 축구 전 경기를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은 DVB-H폰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리카르도 루찌에로 TI 최고경영자(CEO)는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이탈리아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DVB-H를 통한 모바일 TV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허치슨 이탈리아 빈첸조 노바리(Vincenzo Novari) 최고경영자(CEO)도 "이제 이탈리아 국민들은 삼성 DVB-H폰으로 월드컵 경기의 기쁨을 언제 어디서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내년에 삼성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가 개시될 이탈리아에서 3세대 DVB-H폰 상용 서비스까지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수 있게돼 기쁘다"며 "차세대 통신 기술 시장에서의 선두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통신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DVB-H, 한국의 위성 및 지상파 DMB, 미국 퀄컴의 미디어플로등 모든 방식의 모바일TV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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