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비젼2008 LG 발걸음이 가볍다] '수성과 도전'

전자-화학-통신·서비스등 3大 주력분야 투자 확대<br>멀티플레이어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 비상 '부푼 꿈'


[비젼2008 LG 발걸음이 가볍다] '수성과 도전' 전자-화학-통신·서비스등 3大 주력분야 투자 확대멀티플레이어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 비상 '부푼 꿈'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관련기사 • '수성과 도전' • "수익성부터"… 새 성장동력 육성 '올인' • 구본무회장 "고객이 최우선" • LG CEO 들도 "고객·미래 준비" 한목소리 • 프리미엄제품으로 글로벌 톱 도전 • 인사이트 마케팅 "돋보이네" • '체질 강화'로 미래준비 박차 • 올 화두는 '스피드 경영' • "올 매출 1조8,000억 목표" • 신사업영역 확장 '미래경영' 본궤도 •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가속화 • '리딩 글로벌 플레이어'로 뛴다 • "3G망 구축 7,000억 투자… 서비스 본격화" • 삼중 결합상품 경쟁력 강화 역점 • 엑스피드 가입자 220만명 목표 올 새해 첫날 LG전자는 투자비용을 경쟁 방식의 10분의 1로 획기적으로 줄인 북미 모바일TV의 새로운 기술표준 ‘MPH’를 발표하며 ‘디지털 강자’의 면모를 새롭게 했다. LG필립스LCD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 2008에서 최고해상도를 가진 접는 A4사이즈 디스플레이와 ‘애플 아이폰의 52인치 버전’으로 평가 받은 멀티터치 스크린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년 연속 고객가치 창출을 경영화두로 잡은 LG그룹이 올해 시장 수성과 함께 도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프리미엄제품 확대, 시장경쟁력 강화 등 기존 주력사업의 체질 강화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성장동력에도 역량을 집중, 글로벌 멀티 플레이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구조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수성’과 ‘도전’의 멀티 전략=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그 어떤 순간에도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우리의 핵심 가치는 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미래 준비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것 하나부터 바꾸어 나가려는 노력을 통해 올해는 미래 준비에 있어 확실한 결실을 거둬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구 회장의 발언은 올해도 LG의 방향타는 ‘고객’으로 정조준해야 하지만 미래의 흐름을 읽고 이를 대비하는 노력에 여느 해보다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유가 등 어려워진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고객지향형 조직 구성과 고객 DNA를 갖춘 인재육성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창의적 조직문화 구축을 3대 과제로 고객이 인정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해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기업을 만들고, 내부의 역량을 키우고, 발전을 위해 변화하는 단계적 성장을 추구할 수 있었지만,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경쟁이 치열해진 현대에는 기업이 다양한 능력을 동시에 발휘할 수 있어야 성장이 가능하다”며 멀티플레이어 전략을 올해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3대 사업분야 투자 확대=전자, 화학, 통신ㆍ서비스 등 주력사업은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을 이끌 ‘지속가능한 성장사업’ 육성을 위해 시설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차별화된 제품으로 프리미엄시장과 저가시장, 지역별 특성에 맞춘 틈새 시장 등 다양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올해 휴대폰과 디스플레이를 고성장의 축으로, 디지털 가전을 안정적인 성장 및 수익창출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에어컨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카인포테인먼트’사업 등 차세대 미래성장동력 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방침이다. 특히 디스플레이분야에서는 올해 8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과 내년 2월 미국 지상파 디지털 방송 의무전환 등의 특수를 적극 활용, 지난해보다 100% 이상 성장한 총 1,700만대를 판매, 글로벌 톱3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필립스LCD도 8세대 TFT-LCD 생산라인 확충을 통해 차세대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확대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석유화학사업의 원가 경쟁력 확보 ▦산업재 사업의 해외 및 신사업 비중 확대 ▦정보전자소재사업의 가격경쟁력 강화 및 제품 품질의 절대적 안정성 확보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 및 신제품 선출시를 통한 매출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동, 북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을 중심으로 저가 원료 확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현지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통신ㆍ서비스 부문은 LG텔레콤이 올해 차세대 서비스인 ‘리비전A’의 네트워크 구축 완료 및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통화품질 개선과 데이터 서비스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3G 시장 확대, 보조금 규제제도 종료, 요금인하, 결합서비스 확대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오는 3월부터 이동통신업체 최초로 일반 PC와 동일한 수준의 웹서핑을 휴대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완전 풀브라우징 서비스도 LG텔레콤의 야심작이다. LG텔레콤은 기존 무선 인터넷정액제에 비해 큰 부담이 없는 수준에서 요금을 책정하고 개방형 무선인터넷을 더욱 확대, 고객들이 요금 부담 없이 다양한 정보들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유선통신 분야의 LG데이콤과 LG파워콤도 미래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에 올인,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서비스를 결합, 가입자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의 한 관계자는 “2008년은 현장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구본무 회장의 실사구시 경영방침이 본격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LG맨들의 프론티어 정신이 그 어느 해보다 요구되는 때”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8/01/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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