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차 맞춤형 시대/신차 포커스] 아우디 RS4

파워 등 성능 동급 최강<br>전자식 사고방지 장치


차종의 장르 구분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스포츠카와 세단도 마찬가지다. 고가의 슈퍼카급 성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선 몰고다니기 불편한 스포츠카와 힘이 넘치는 파워 드라이브를 즐기기엔 무언가 부족한 세단의 취약점. 스포츠세단은 바로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가 발굴해낸 접점이다. 아우디가 곧 국내에 상륙시킬 RS4(배기량 4,163cc)는 승용차가 세단이라는 장르적 틀 속에서 어느 정도까지 극한의 주행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고출력 420마력(7,800rpm 기준), 최대 토크 43.9kgㆍm(5,500rpm)의 파워는 동급에서는 물론 한 단계 위인 5,000cc급에서 조차도 쉽게 경쟁차를 찾기 힘들 정도다. 4,8초만에 시속 100km를 도달한다면 가속력에 있어선 세단 승용차의 한계치까지의 기술력을 성취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P)은 빙판길이나 급경사, 급커브 등의 돌발 상황을 만났을 경우 사전에 각 바퀴의 구동력과 제동력을 독립적으로 제어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불규칙한 노면 위에서 차체의 자세를 잡아주는 트랙션 컨트롤(ASR)과 전자식 차동제어 잠금장치(EDL)는 고속주행에서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직분사(FSI)방식의 연료분사시스템은 출력을 높이는 대신 연비 효율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기존의 스포츠세단들이 대부분 앞바퀴나 뒷바퀴에만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인 데 반해 RS4는 네바퀴에 모두 구동력을 전달하는 콰트로 4륜 구동 방식이라는 점도 이채롭다. 4바퀴 굴림 방식의 차량은 고속 주행중 갑자기 급커브를 만나도 정상적인 회전동선에서 일탈하지 않도록 꽉 잡아주는 효과를 낸다. 아우디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RS4가 국내에 출시될 경우 주행성능의 다양한 부문에서 기존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울 것”이라며 “최고 성능의 차는 아우디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확고히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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