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亞 인플레 대비 물가연동債 관심을"

베르트랑 HSBC 채권부문 대표 "20년간 실질수익률 항상 플러스"


장 샤를 베르트랑(사진) HSBC 채권 및 절대수익 전략 부문 글로벌 대표는 21일 "글로벌 물가연동채권(GLIB)은 지난 20년간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 수익률이 항상 플러스였다"며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만큼 물가연동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르트랑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HSBC에서 열린 '아시아 인플레이션 동향'이라는 제목의 브리핑에서 지난 1991년부터 약 20년 동안 원화표기 일반국채와 금•주식•부동산의 실질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교 기간 동안 투자대상별로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수준을 넘어선 기간(연)의 비율은 ▦금 78% ▦코스피 63% ▦일반국채 61% ▦부동산(주택가격지수) 43% 등이었다. 다만 물가연동채는 항상 플러스의 실질 수익을 내지만 연평균 수익률은 다른 자산 대비 절반 수준이므로 안정성향은 물가연동채 80%, 주식 20%, 공격적인 투자자는 물가연동채 20%, 원자재 25%, 부동산 30%, 주식 25%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했다. 한편 베르트랑 대표는 "하반기 한국 경제는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25~50bp 정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중국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에 따른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승현상이 시작되고 있다"며 "과거 중국이 낮은 물건 가격으로 선진국의 물가안정에 기여했던 상황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트랑 대표는 HSBC 글로벌 자산운용 4개 부문 중 하나인 시노피아(Sinopia) 의 채권 및 절대수익 부문 글로벌 대표이다. HSBC 글로벌 자산운용은 전세계 기관 및 개인자금 4,257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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