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10월 1일] 우리는 리더이자 폴로어다

최근 들어 사회 곳곳에서는 기존 리더십과 더불어 폴로어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필자가 경영하는 CMB도 분기별로 시행하고 있는 'CMB새내기교육'에서 리더십과 폴로어십에 대한 각각의 중요성과 함께 창조적인 리더십과 폴로어십의 조화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신입사원에게 무슨 리더십이냐' '폴로어십만 알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존재할 것이고 실질적으로도 신입사원에게는 폴로어의 역할이 리더의 역할보다 더욱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도 어떠한 상황의 역할에 따라 창조적인 조직과 기업문화에 있어서는 더욱 더 리더로서의 자질이 자주 요구되고 있다. 반대로 현재 조직 내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이라도 주변 상황에 따라, 또는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따라 누군가에게 폴로어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어느 한 방향의 전문적인 능력만 강조하기보다는 리더십과 폴로어십 모두를 조화롭게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옛 속담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의 핵심 리더와 주변 폴로어 없이 여러 사람이 자기주장만을 내세운다면 어느 조직이든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실패하게 된다. 조직을 대표하는 리더라면 폴로어들을 효율적으로 잘 리드해야 하고 폴로어들은 리더를 믿고 따를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폴로어를 단지 '리더를 따르는 사람'이라고 규명하기에는 그들의 능력을 다소 과소평가하게 된다. 진정한 폴로어들은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원임과 동시에 리더를 도와 조직의 목표달성과 긍정적인 발전을 유도하는 진취적인 사람들로 표현할 수 있다. 남을 따르는 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말처럼 진정한 폴로어들이야 말로 그보다 더 뛰어난 리더로 성장하게 돼 조직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이러한 리더십과 폴로어십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필자는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소통이야말로 조직의 생명력을 좌우하는 없어서는 안 될 기업요소 중 하나로 조직 내 원활한 소통을 통해 살아 숨쉬는 성장하는 조직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조직 내에서 언젠가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리더십과 폴로어십은 결코 별개의 문제가 아닌 상호작용으로 서로 믿고 신뢰하는 소통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모든 조직원이 상호 소통과 함께 리더이자 폴로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조직생활에 임한다면 그 조직의 성장과 발전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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