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건강] 습관성 유산 규명 `배아검사법' 개발

습관성 유산을 일으키는 면역학적 원인이 새로 규명돼 관심을 끌고 있다.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최범채 교수팀은 최근 미국 하버드의대와 공동으로 습관성 유산의 원인을 밝히는 「배아독성검사법」을 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아독성법이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실험실에서 태아 성장억제 물질을 측정함으로써 불임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최교수팀은 97~98년까지 1,500명을 대상으로 원인규명이 어려웠던 반복유산자중 약 30%에서 면역학적 원인을 규명했고 일부 환자는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의학계 보고에 따르면 임신여성 10명 가운데 1명이 자연유산을 경험했으며 100명중 3명은 습관성 유산으로 진단받았다. 습관성 유산으로 진단받은 60%는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산 재발률은 첫번째 임신에 실패한 후 두번째 임신에서는 15%, 세번째 유산후 네번째 임신에서는 33%로 유산경험이 많을 수록 위험성이 증가한다. 최교수는 『새로 개발한 배아독성검사법은 습관성유산 뿐만 아니라 원인불명의 불임증 치료에도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2262-7583【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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