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목표전환형펀드 '신바람 났네'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목표전환형펀드도 속속 당초 목표했던 수익률을 조기 달성하고 있다.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신수종산업목표전환펀드2호펀드’는 목표수익률 12%를 달성함에 따라 이날 기준으로 국내채권형펀드로 전환했다. 이 펀드는 미래산업을 이끄는 LED, 자동차전지, 태양전지, 의료기기, 바이오 등 5대 신수종 사업과 반도체 등 대규모 설비투자 예정업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8월 13일 설정됐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목표수익률 달성에 따라 수익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국내 우량채권 투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좋은아침코어셀렉션1호펀드’도 지난 3일 기준가대비 10%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채권형펀드로 전환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MSCI코리아 구성종목 중 30개 내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이 펀드는 지난 10월 8일 설정된 것으로 3개월 만에 목표수익률을 조기 달성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 관계자는 “채권형펀드로 전환한 후 유동성이 높은 만기 1년 이내 국공채 혹은 통안채 위주로 편입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출시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에 조기상환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분배형펀드’도 지난해 12월 20일 목표수익률7%를 달성해 이익금을 현금 배당했다. 분배형펀드의 경우 전환형펀드와 달리 목표수익이 달성되면 이익금을 분배하고, 다시 주식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삼성그룹분배형펀드’는 지난해 9월 첫 이익금을 배당한 뒤 총 5차례에 걸쳐 이익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가지수가 많이 올라 직접 주식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개인투자자의 경우 일정 수익이 나면 안정적인 운용전략으로 전환하거나, 이익금을 분배하는 펀드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들은 변동성 높은 장에서 더 유리하고,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 일반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게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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