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경제전망] 증시 '1월 효과' 기대감

이번주 경제계는 각 부처, 기업, 금융기관들의 시무식을 시작으로 새 세기에 대한 희망의 첫 발을 내딛는다. 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민·관 합동시무식이 열리는데 이어 오후 3시에는 청와대 신년인사회가 개최된다. 4일에는 증시 개장식과 함께 금융기관, 상공인 신년인사회가 계획되어 있다.또 5일에는 경제부처 장관들이 모이는 새해 첫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열려 2000년 경제운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식시장은 지난해 강세기조에 이어 전통적인 「1월 효과」가 가시화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자동차 처리를 위한 정부와 채권단의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주식시장, 1월 효과 기대 크다 = 과거 경험에 비추어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한다는 1월 효과(JANUARY EFFECT)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강세기조가 곧바로 1월 효과로 이어질 경우 「주가 네자리수 시대」는 확고히 기반을 굳히게 될 것이라는게 시장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이번주에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첨단기술주 중심의 매수와 장기보유 전략을 통해 1월 효과를 기대해 보는게 유효할 듯 싶다. 코스닥시장은 지난해말 발표된 검찰의 주가조작 수사방침으로 개장과 동시에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같은 수사가 결국 코스닥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조정기간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코스닥건전화방안 발표가 있기 직전까지 약세를 나타냈지만 발표당일 급상승으로 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검찰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코스닥등록 기업의 옥석이 구별되면서 시장이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달 15일을 전후해 만기가 다가오는 스폿펀드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코스닥시장은 일시 조정후 재차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우자동차 처리 가닥잡는다 = 대우자동차 채권단이 지난해말 제한적 경쟁입찰을 통한 매각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대우차 처리 일정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채권단은 일단 이달말까지 입찰의향서를 접수받아 의향서 제출자에게 실사기회를 준 뒤 3월초까지 제안서를 받아 3월중순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하고늦어도 6월말까지 최종계약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포드자동차 협상단이 5일 대우차 인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한하는 등 인수희망 업체들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3~4개 업체가 직·간접으로 인수의향을 전달해 온 상태』라고 밝혀 이들을 중심으로 향후 대우차 매각일정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종석기자JSLEE@SED.CO.KR 한동수기자BESTG@SED.CO.KR

관련기사



이종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